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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부동산금융 전쟁中…신한銀, 모바일로 경매 컨설팅
날짜2018-01-02 05:07:38 조회수221

신한은행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경매 자문 서비스를 시작한다. 부동산 경매 물건에 대한 분석과 가치평가, 매물 소개는 물론 경락자금 대출까지 한 번에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

 


▲ 신한은행 한 영업점 / 사진 = 블룸버그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모바일 경매자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매 물건에 대한 분석과 평가부터 관련 대출까지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라고 31일 말했다. 이 은행은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은행의 부동산투자자문센터가 추진하는 모바일 경매 플랫폼 구축 작업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 주요 경매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DB)를 연결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건물 등 좀 규모가 큰 부동산 물건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경매 부동산에 대한 비대면 채널 구축에 나선 것은 부동산 금융 부문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KB국민은행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부터 부동산 전문 플랫폼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8월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서비스를 내놨고 지난 25일에는 브랜드를 좀 더 많이 알리기 위한 론칭 행사도 진행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혼부부 등 고객을 세분화하고 금리우대 등 서비스를 제공해 좀 더 적극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 합병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세에 대한 방대한 DB를 축적하고 있어 아파트 등 일반 소규모 주택거래 과정에서 대출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하지만 상가나 대형 빌딩 등 거래규모가 크고 시세가 공개되지 않는 부동산 거래에서는 아직 특정 은행이 대출시장을 선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신한은행이 경매 부동산 플랫폼을 적극 개발하는 것도 이런 부동산 금융의 ‘틈새시장’을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돈이 몰리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확보하기 위한 은행들 간의 플랫폼 경쟁이 앞으로도 치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